흙이 좋은데 집에다 흙으로 시공하지 않는 이유로 흙집에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흙집, 황토의 장점을 모른다고 응답하였으며 흙으로 인테리어를 하는것에 대한 두려 움과 부담감과 번거로움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흙은 약한 재료라고 생각해서라고 하 였고 건강보다 편하게 살려고 하는 현대인들의 사고를 지적했으며 흙을 관리하는 사 람을 찾기도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주택이나 집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고 응답 하였다. 최근 개발된 현대방식의 흙건축공법들은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데 비용에 대한 흙 건축의 홍보나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8)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공간은 어떤 인테리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B.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흙집을 짓고 사는데 건강을 잃게 되면 건강의 중 요성을 더 잘 알게 되죠. 그러니 당연하게 건강에 좋은 흙으로 시공해야겠지요.” C. “흙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매우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곳만이 아니고 다른 장소에도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이 되는 장소에도 그런 공간이라면 흙으로 시공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아픈 사람들이 가 는 공간에는 더욱 진짜 흙으로 인테리어 해야 할 것 같아요.” F. “흙으로 해놔도 좋지 난 일반병원에 하얗게 해놓는 게 넘 싫어. 무섭고 근데 여 기는 맘이 편해 거스르는 거 없이 흙냄새도 나니까 나도 몸이 많이 나아지겠지. 하는 그런 맘도 생기고 그리고 난 또 여기서 치료받고 몸이 많이 나아졌고 그래서 좋아.” G. “ 분위기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에 건축재료는 이런 건강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픈 사람이 오는 곳인데 집도 그런게 필요한지만 아픈사람들 을 위한 곳에서는 인테리어를 넘 예쁘게 하는 것보다 건강하게 해야할 것 같고 특별 하게 진짜 흙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긴 진짜 흙으로 이쁘게도 해놨고 건강하 게 해놔서 좋은 거 같아요. 그러고 진짜 흙을 쓰니까 흙냄새도 나서 좋아요.” H. “네, 시공 비용은 좀 될 수도 있으나 당연히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곳은 진짜 흙 으로 그리고 친환경으로 건강한 인테리어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있거나 기회가 온다면 건강한 흙집은 사는 집에라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건강을 한번 크게 잃어봐서요.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크게 깨닫게 됩니다.” J. “아픈 사람들이 오는 데는 건강에 좋은 진짜 흙으로 인테리어를 해야 되는게 맞죠” 흙집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면담자의 응답으로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흙집 을 짓고 사는데 건강을 잃게 되며 건강의 중요성을 더 잘알게 되므로 당연히 흙으로 시공해야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건강을 크게 잃어 본 면담자는 아픈사람들이 오는 치 유 공간에는 비용이 좀 높더라도 건강한 인테리어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대 부분 예쁜 인테리어보다 대부분 건강한 인테리어로 친환경적인 흙을 주제로 진짜 흙, 원래의 흙이 시공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9) 흙집의 좋은 점, 흙집이 없어서 불편한 점, 흙에 대한 경험 A. “옛날에는 흙을 발라놓고 거기다가 또 한지를 바르거나 도배도 했거든 흙가루 가 내린다고 그래서 그런 게 생각나더라고.” B. “흙냄새가 많이 났어요. 황토가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수분조절능력이 있어 집 이 항상 뽀송뽀송해요.” C. “아파트 이사 오기 전에 황토로 거실 전체를 미장한 집을 구경한 적이 있어요. 새집증후군도 해결하고 건강에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E. “흙집에 살 때가 일어나면 몸이 더 개운하고 피곤할 때 더 좋아요. 그리고 몸도 가벼워지고 바닥에 요 깔고 자도 흙냄새가 나서 좋았어요. 요즘엔 일부러 흙을 밟으 러 등산도 다니고 해요 사람은 흙을 밟아야 해요 우린 흙 밟으러 일부러 흙길로 다 니고 흙 만지는 게 좋아서 밭에 나가 일하고 그게 또 양식이 되고 건강해지고 안 할 이유가 없어요. 흙길이 없어져서 곡식이 더 안돼요. 수분을 빨아 들이지 못해서 콘크리트 해 놓은 것 때문에 바닥에서 시골길도 도로가 공용 도로에다 거의 콘크리트로 해 놨어요 사 람이 걸어서 다니는 것보다 차가 들어가야 되니까 그러니 더욱 아쉽지 흙길이 점점 없어져 가요. 그러니 점점 흙이 그리워지죠. 그래서 이젠 좀 자주 여기에 흙을 체험 하러 와야겠어요.” F. “옛날에 흙집은 좋은 게 있어요. 수분을 조절해 줘요. 요즘 집들은 메주를 못 뛰어 메주 해서 집안에 놔두면 여기저기 곰팡이가 꽉 껴요. 그래서 간수를 해야 그런 게 안 생기고 늘 하면 고민이거든 그래서 다른 곳에 못 두고 난 이렇게 나무에서 세 워서 하지 흙집은 수분을 조절해서 내 보내 줬다 하니까 그래서 메주가 썩거나 그런 게 없는데 지금 현대 집은 메주가 안 돼. 그래서 지금 우리도 매주를 쑤기는 하는데 쒀서 밖에 걸어두지. 매주 띄우는 건 황토방이잖아. 메주가 잘돼야 간장 된장이 다 맛있는데 우리 집에는 그게 안 되잖아 흙집처럼 공기도 잘 순환도 안 되고 그런 문 제가 있어 편한 것만 찾다 보면 참 중요한 거를 사람들이 좀 많이 놓쳐요. 그러니까 흙집이 좋은데 이제는 나도 흙집을 전체 지어서 살 수도 없고 지어서 살 면 좋은데 그러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게 문제야.” G. “10살 때까지 살고 엄마가 많이 그거 뭐라고 그래야지 바르는 거를 많이 봤어 요. 부엌도 하고 벽도 하시는 거요. 집이 컸는데 안방, 뒷방 그리고 사랑방으로 안채 말고 바깥에서 손님 오셨을 때 필요했고 다 안에는 흙으로 해 놓았어요. 그 위에다가 도배하고 주로 부엌 바닥은 흙바닥이고 그렇게 많이 다져져서 그냥 앉아서 엄마가 밥하실 때 옆에서 같이 앉아 있기도 했어요.” I. “어렸을 때부터 24살까지 나무 때고 시내 안에 살아도 흙집에서 살았어요.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서 늘 피곤해도 바로 회복이 되었어요.” J. “난 어릴 적에 14살까지 산 곳이 흙집으로 되어있는 초가집에 살았어요 추석 되고 명절 때 이게 뭐야 부뚜막에 물로 해서 좀 이렇게 또 이렇게 매질하는 거를 봤어요. 그때는 그런 거를 다 집안에서 남자들이 한 데 아니라 부엌에는 어머님 들이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대나무 사이로 이렇게 심벽으로 해서 흙 바르는 건 아버 지가 하시고 그랬어요. 안쪽에는 도배도 했지요. 시간이 지나고 하면 흙이 좀 떨어지 고 하니까 바닥은 흙바닥이니까 자리를 깔고 그럼 그 위에다 이불 깔고 군불 때고 그래 살았지요.” 과거 흙집에 살았던 각자의 경험을 응답하였다. 흙집이 주는 장점으로는 피곤함이 사라지고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며 수분조절능력이 있어 집이 항상 쾌적하다고 하 였으며 메주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며, 단점으로는 흙길이 없어지는 현재 땅 의 수분함유량이 떨어져 곡식의 재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였 으며 매번 흙을 매기고 했던 관리의 불편함을 언급했다. 10) 한의원에 흙으로 해놓은 곳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A. “그냥 진짜 그렇게 흙을 이렇게 해놓은 데가 다른 데는 없어. 흙을 해놨다 해도 여기처럼 안 해 놨잖아 없어.” C. “강남에 흙미장이라고 해놓은 곳이 있었지만, 일부분이었고 부분적으로 아트월 로 거실이나 데스크 쪽으로 되어있어 장식적인 효과가 있는 곳이어서 체험으로 느끼 기엔 부족했던 것 같아요. 치료실에 되어있지 않아서 그냥 환자들이 체험하기엔 역부 족이라고 생각이 돼요. 여기는 개별적으로 침구실에 미장을 해놓아서 가장 마음에 들 었고 몸소 체험하고 나니 다른 한의원과 차별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F. “글쎄 난 여기 처음 봤어.”

 

I. “그런 데는 가본 경험이 없어요. 내가 다니던 한의원은 동네 시장 근처 한의원 일반적으로 시설해 놓은 곳이고 그리고 주로 종합병원이나 일반병원에나 큰 이런 거 해놓은 데가 없어요. 삭막하기만 하고 환자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 걸 더 해놔야 하 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숨이 막힐 정도로 공기도 안 좋고 난 내가 환자이지만 큰 병원 가면 공기가 그래서 그런지 더 기운이 짝 가라앉는 게 더 아픈 거 같아요. 그래 서 밖에 더 나은 공기 맡으러 일부러 나가 있다가 내 순서 때 들어가기도 해요.” 거의 진짜 흙을 시공해놓은 곳에 가본 적이 없으며 흙으로 시공한 곳은 처음이라 고 응답하였으며 한 면담자는 강남의 한 곳은 일부분으로 장식적으로 한곳이라 체험 으로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오히려 침대에 개별로 미장을 해놓아서 몸소 체 험하니 다른 한의원과 차별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현재 대형병원 인테리어 경향으 로 삭막한 분위기로 조성된 내부 인테리어, 공기의 불쾌함 등을 토로하였다. 11) 한의원 흙건축 인테리어에 대한 소감이나 견해 C. “매우 인테리어 개념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흙도 이렇게 인테리어 개념으로 충분히 적용 가능성 있는 건축 재료라고 생각됩니다. 이곳만 아니라 다른 곳 병원이 나 힐링이 되는 곳에는 흙으로 시공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픈 사람들이 가 는 곳은 더 진짜 흙으로 인테리어 해야 할 거 같아요.” D. “전반적으로 한의원에 흙을 체험하고 조금 뭔가 건강해진다는 느낌, 황토벽돌보 다 노란색 흙벽돌이 예쁜데 건강에도 좋으니 집에다 해두고 싶어요. 질감도 굉장히 특이하게 다가옴, 비용문제가 있지만, 건강에 좋으니 밝은색의 미장이나 흙벽돌로 하 고 싶어요. 벽돌 두께는 가구 식으로 벽돌을 쌓고 나무판을 올려놓거나 벽면에 쌓아 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흙도 인테리어 개념으로 충분히 적용 가능한 건축재료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하였으 며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공간병원이니 힐링이 되어야 할 공간에는 더 진짜 흙으로 인 테리어 해야 한다고 하였고 건강하고 예쁜 인테리어로 집에도 시공하고 싶다고 응답 하였다. 12) 흙벽돌의 두께 C. “적용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건강을 생각해서 시공하는 파티션이라면 두께가 괜찮지만 아트월 정도로 쓸 때는 부담스럽고 무거울 것 같고 자를 수가 없어 좀 얇 게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 하기에 굵기가 좀 부담스럽고 이 정도 두께 는 전문가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면 새집으로 이사갈 때 해보 고 싶어요.” D. “벽돌 두께는 가구식으로 벽돌을 쌓고 나무판을 올려놓거나 벽면에 쌓아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을 생각해서 시공하는 파티션이라면 두께가 괜찮은데 아트월에 적용하기위한 용도로 셀프인테리어로 하기에 흙벽돌의 두께가 좀 얇게 시판된다면 이사갈 때 적용 해보고 싶다고 하였으며 가구식으로 벽돌을 쌓고 나무판을 올려놓거나 벽면에 쌓아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응답하였다. 13) 흙건축의 관심 대상에 대한 견해 D. “건강에 관심이 있거나 몸이 아프신 분들이 그렇겠죠. 많은 사람이 알고는 있는 데 정작 시공하는 방법이나 절차를 몰라서 앞으로 관리비용이 들지 않은 황토보드나 상품들이 나온다면 관리적 문제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 황토보드나 시공이 간편한 상품들이 나온다면 관리적인 문제에서 좋을 것 같다 고 응답하였다.

 

제3절 소결 치유 효과를 체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면담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치유공간에 흙건축공법을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한 기능적 효과와 진짜 흙을 인식하였는지에 대 한 인식 여부를 검토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60대 이상 연령이 높을 수록 보는 것 만으로도 진짜 흙의 인지도가 높았으며, 그 이하 세대는 흙이 떨어진다거나 유해한 인테리어 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인지 하였다. 2. 진짜 흙의 인식 경로로 화병(火病)전문 한의원의 환자들이 설문과 면담을 통해 마음이 편하였다로 응답하여 흙이 심신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치유의 역할로 효과 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진짜 흙의 인식경로로 흙냄새가 나고, 옛날 흙집 살던 생각이 났다고 응답한 것 은 이미 흙집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세대들로서 흙의 효과에 해당하는 숙면을 취하 거나 몸이 개운하고, 피곤함이 사라진다로 응답하였으며 체험시간도 1시간~1시간30 분 정도가 적당한것으로 빠른 시간에 흙의 효과를 인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4. 치유공간에 흙건축 인테리어가 적극 권장되어야 하며 건강한 인테리어인 진짜 흙,원래의 흙이 시공되어야 함에 상당한 공감을 나타냈다. 또한 흙건축 인테리어를 집에다 해두고 싶다고 하였으며 설문에서는 연령대가 70대 이상으로 높을수록 전통 방식인 침구 치료실의 황토미장을 가장 선호하였고, 면담자들의 연령대가 60대 이하 로 낮을수록 현대방식인 컬러 흙벽돌을 가장 선호하였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인테리 어로 황토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예쁘고 건강한 인테리어로 입구에서 밝은 느낌의 현대방식의 흙건축 공법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도, 대기, 물리치료실, 명상실 용도인 다기능의 좌식 한식방공간에서의 한 지 조명과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점, 전체 공간의 한지창호, 계절별 흙벽돌 화 단도 병원같지 않고 집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장점이자 차별점으로 응답 하였다. 5. 타한의원이나 기존 치유공간과의 차별점으로도 앞서 응답한 선호 공간도 차별 점의 범주에 포함되었으며, 흙을 치유공간에 치료와 인테리어 개념을 적용한 획기적 인 인테리어라고 같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유공간에서는 삭막하고 딱 딱한 분위기, 나쁜 공기질, 공포감을 주는 흰색 인테리어, 친환경 건축재료의 미시공, 등을 언급하였으며 대부분 이러한 치유공간이나 흙을 적용한 한의원방문 경험이 없 었다. 단 한명의 유경험자의 응답으로 흙을 인테리어 개념으로만 적용하여 치료개념으로 체험하기에는 미치지 못하였음을 차별점으로 언급한 것으로 일부 흙을 한정된 공간 에 적용한 것 보다 많은 양과 가까이에서 흙을 체험하기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이 되 었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 VOCs (휘발성 유기화합물)등으로 인한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 타나지 않는 것과 실내 공기질이 우수한 점을 언급함으로 이미 몸으로 진짜 올바른 흙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기존 타한의원의 선행조사로 관리의 편 리성,시공의 간편성을 추구한 시공 공법을 탈피하고 화학수지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 경 건축자재 인증등급 HB(Healthy Building)의 최우수등급에 준하는 재료와 마감재 인 흙으로 흙미장(Plaster), 흙벽돌(Adobe), 흙페인트(Earth paint) 공법을 구현한 결 과이다. 6. 화병(火炳)을 다루는 치유공간일수록 집처럼 편하게 휴식과 스트레스를 경감시 키는 치유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이 되며,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공간일수록 적 극적으로 화학수지를 넣지 않은 건축자재인 재료와 마감재의 활용이 요구되어 지며 이러한 측면에서 진짜 올바른 흙의 이용이 절실하다. 7. 흙건축의 대중화에 대한 문제점으로 관리비용을 언급하였는데 관리나 시공비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집에다 흙을 시공하고 싶다고 하였으며 의식부족의 문제도 지적 하였다. 과거의 흙건축 공법은 시공과 관리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결합재의 최밀충전 효과(optimum micro-filler)에 따른 공법의 기술개발로 과거 수축이 많았 었던 문제점을 보완하였으며 또한 시공도 간편하며 비용도 저렴한 공법이 대중화되 었고 관리비용도 거의 들지 않게 되었다. 또한 사전에 흙건축을 인지하지 못했던 환 자가 흙의 효과를 체험 후 흙을 집에다 시공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은 의식 부족 이 전에 흙에 대한 교육이나 경험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들을 위한 다각적인 형태의 흙건축 교육이나 홍보도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실제 치유가 필요한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공간에는 화학수지를 첨가하지 않은 진짜 올바른 흙의 이용이 절실하며 또한 최근 공법기술에 따른 시공, 관리비용 절감을 위 한 홍보나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제5장 결론 치유공간에 원래의 흙의 필요성 검증을 위해 화(火)를 다루는 화병(火病)전문 한의 원의 인테리어로 일부 바닥(한식방 바닥은 황토미장으로 시공)을 제외한 전 공간에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ilic Design)의 개념을 차용하여 들판의 곡식, 한낮의 태양, 푸른 숲, 암석, 토양, 구름, 어두운 밤인 자연을 상징하는 색채를 적용하였다. 또한 합성수지를 첨가하지 않은 원래의 흙에 3가지 색의 흙미장(Plaster), 2가지 색의 흙 벽돌(Adobe), 4가지색의 흙페인트(Earth paint)공법을 적용하였다. 시공 후 흙의 치 유 효과를 체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유공간의 기능적인 효과와 인식에 대한 설문 과 면담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1. 60대 이상 연령이 높을수록 보는 것만으로도 진짜 흙의 인지도가 높았으며, 그 이하 세대는 흙이 떨어진다거나 유해한 인테리어 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인지하였다. 2. 진짜 흙의 인식 경로로 화병(火病) 전문 한의원의 환자들이 설문과 면담을 통해 마음이 편하였다로 가장 많이 응답하여 심리적으로 흙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통 해 흙이 치유의 역할로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3. 진짜 흙의 인식경로로는 흙냄새가 나고, 옛날 흙집 살던 생각이 났다고 응답한 것은 이미 흙집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세대들로서 흙의 효과에 해당하는 숙면을 취 하거나 몸이 개운하고, 피곤함이 사라진다로 응답하였으며 체험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빠른 시간에 흙의 효과를 인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4. 70대 이상에서는 전통 방식의 개별공간인 침구실 벽면의 황토미장을 가장 선호 하였고, 60대 이하로 낮아질수록 밝은 색상이 반영된 공용공간의 흙벽돌을 선호하였 으며, 그 이외에 계절별 흙벽돌 화단, 좌식공간의 한식방을 선호하여 이는 건강한 느 낌의 황토를 선호하면서도 밝은 공간과 미적으로 아름다운 흙건축 방식에 대한 욕구 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 응답자들은 기존 타 치유공간에 대해서는 삭막하고 딱딱한 분위기, 나쁜 공기 질, 공포감을 주는 흰색 인테리어, 친환경 건축재료의 미시공 등을 지적하였으며, 이 에 반해 흙건축 인테리어 치유공간에서는 병원 같지 않고 집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장점이자 차별점으로 응답하여 이는 자연의 색채를 적용한 흙건축 인테리어 가 치유공간 요소의 심리적 요소인 편안함과 친근감 또한 특성요소의 친근성 쾌적성 을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6. 대부분 흙을 적용한 치유공간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공간의 아트월 흙인테리어를 경험한 응답자는 치료개념에 미치지 못하였음을 지적한 것으로 이는 아픈 사람들이 오는 치유공간에는 치료의 목적이나 치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원래의 흙, 진짜의 흙의 적용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7. 사전에 흙건축에 대한 경험이 없던 환자가 체험 후 치유공간에 흙건축 인테리 어가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흙의 치유효과가 인식의 전환의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8. 흙건축 인테리어 체험자들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인 VOCs로 인한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점과 실내 공기질이 우수한 점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몸으 로 진짜 흙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시멘트. 화학수지 등을 첨가하 지 않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등급 HB(Healthy Building)의 최우수등급에 준하는 재 료와 마감재인 흙으로 흙미장(Plaster), 흙벽돌(Adobe), 흙페인트(Earth paint) 공법 을 구현한 결과로 분석된다. 9. 흙건축 적용의 걸림돌로 관리비용과 시공비용을 주로 언급하였으며, 일부 의식 부족 문제도 지적하였다. 최근 흙건축 분야의 발전으로 지적한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음에도 응답자들이 여전히 과거의 문제점들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흙건축 에 대한 정보와 지식 획득에 대한 체험과 교육이 모색되어야 함으로 분석된다.

 

10. 치유공간 요소 중 물리적 요소와 심리적 요소를 중점적으로 반영하였으며 치 유환경 특성 요소 중 자연 친화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에 기반하여 자연의 직접적인체험과 간접적인 체험의 개념으로 계획하여 치유공간에 흙, 빛, 식물, 꽃, 목재, 돌, 자연을 닮은 색채, 식물을 넣은 구피어항, 꽃무늬의 방석 과 쿠션, 나뭇잎 무늬의 방염커텐과 목조장식과 가구를 활용하여 시공한 결과 이를 체험한 환자들의 응답에서 심리적인 치유기능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이끌 어낼 수 있었다. 11. 바이오필릭(Biopilic) 디자인의 개념 중에서 치유공간에 적용할 색채로는 자연 을 상징하는 6가지 색채를 적용하였다. 재료로는 합성수지를 첨가하지 않은 자연재 료인 흙으로 흙건축 인테리어를 시공하였다. 그 결과 치유공간을 구성하는 물리적 요 소인 색채, 형태, 빛, 자연이미지에 대한 연출이 가능하였다. 이러한 반영이 심리적인 요소인 편안함, 안정감, 친근감, 쾌적함 등과 특성요소에서 요구되는 자연친화성, 안 전성, 친근성, 쾌적성 등을 느끼도록 유도하는데 기여하였으며 환자들 또한 이로부터 치유 효과를 체험하고 만족하였다는 응답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12. 치료실과 탈의실, 한식방 일부 바닥은 황토미장과 황토색 흙페인트를 활용한 치료 개념을 반영한 시공으로 재료와 색채로 구현하였다. 이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 과 일반적으로 흙집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황토색과 황토미장은 건강하 고 치유가 되는 색으로 인식하고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공간은 밝은 노란 색, 회색으로 시공한 컬러 흙미장과 밝은 노란색, 연두색, 흰색 등 컬러 흙페인트는 흙을 인테리어 개념으로 계획, 시공하였다. 이에 대하여 사전에 흙건축을 인지하였는 지의 여부와는 별개로 예쁘고 건강한 인테리어이며 부담스럽지 않고 밝아서 좋았다 는 인식을 보였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집에 인테리어로 시공하고 싶다는 응답도 나타 났다. 이 연구에서는 자연재료인 흙을 치유공간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후 이를 체험한 환 자들을 대상으로 나타난 분석결과로 현대적 의미의 흙건축 공법의 이용으로 흙의 치 유효과를 확인하였고 이를 통하여 흙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이 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치유공간에 올바른 흙건축 적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 고자 한다. 향후 과제로는 새로운 연구유형으로 흙재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해 실제 치유공간과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효과 검증연구가 모색되 어져야 하며, 최근 치유공간의 현대화로 인해 대상과 분야가 다양하게 창출되어짐으 로 치유의 효과로 각 공간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현대적의미의 흙건축공법에 대한 가 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강화되어야 한다.

 

4. 치유공간 선행연구 분석 국내 치유공간에 관한 연구 경향을 보면 2000년 이후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본격 적인 연구는 2005년 이후에 진행되어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33) 특히 최 근 3년간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을 반영한 치유공간에 관한 연구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주로 연구대상은 치유환경이론, 치유이론을 반영한 공공주택과 공공디 자인 평가체계 등이며 의료기관인 종합병원, 암센터,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노인요양 병원, 한의원으로 형태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메디컬 리조트, 스파, 웰니스센 터, 노인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기관에서 치유공간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주로 연구 분야로는 건축계획, 실내공간계획, 환경연구, 색채연구, 행태연구 등이며 연구유형으로는 치유환경요소, 공간선호도, 치유디자인요소, 바이오필릭 (Biophilic) 디자인, 건축재료, 동선 체계, 지원적디자인의 가이드라인, 리모델링 건축 계획, 등으로 나타났다. 치유공간의 선행연구로 조사된 논문의 편수로 박사학위 논문 7편 석사학위 논문 11편 학회 논문 4편인 총 22편으로 으로 정리하였다.

 

이에 따르면 치유공간의 계획 단계부터 시공까지 다룬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또 한 치유공간인 한의원을 연구한 사례는 2건이며 이설매(2011) 현대인을 위한 한의원 실내공간 계획과 박봉수(2003) 흙을 이용한 한의원 실내 계획에 관한 연구이다. 이 중 자연재료인 흙을 다룬 사례는 박봉수(2003) 흙을 이용한 한의원 실내 계획에 관 한 연구는 단 1건이며 치유공간에 흙을 적용한 계획과 시공절차를 거쳐 직접 흙의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 대상으로 흙의 치유 효과에 대한 만족도나 의견을 연구한 사 례는 전무하다. 5. 한의학과 치유공간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의학은 서양의학과는 근본부터가 다르며 나름 대로의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양 철학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한의학은 인간을 자연의 한 부 분으로 생각하여 사람의 몸을 자연과 동화시키고, 순환시켜서 질병에 대한 자연치유 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치료의 근간(根幹)이 되고 사람의 몸을 포함한 세상에 존재하 는 모든 것을 기(氣)의 조화와 균형이 깨질 때 질병을 얻는다고 한다.34) 이원구 한의사35)(2019)에 따르면 한의학에서 질병이 온다는 것은 신체의 기운, 혹 은 정신적 감정의 불균형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보는 데서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하였 다. 따라서 치유라고 하는 것은 신체의 불균형을 다시 제자리로 균형 있게 맞춰 가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한의학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이나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시 작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을 소우주(小宇宙)로 보는 동의보감 범주를 벗어나 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중국의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질병의 치료에 대해 전체적 으로 철학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질병 하나하나 에 대한 처방과 치료법들이 수록되어있는 차이가 있는데 결국은 인체에 어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을 다루는 제 1의 의서라고 하였다.

 

김진욱 한의사(2018)는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 [그림 7]을 통해 살펴보면 몸 안 의 흐름이 존재하는데 장부가 하나하나 막히지 않고 뭔가가 몸의 전체로 흘러서 연 결되어 있고 어떠한 흐름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 나로 흐름에 주목하고 이러한 흐름은 에너지의 생성, 운반, 소비, 배출이라는 흐름 속에 장부와 경락이 흘러가고 이를 통해 공기, 혈액, 물과 곡식이 흘러가고 있다고 하였다. 이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더 잘 흘러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몸을 건강히 하는 방법이라고 하였다.36) ‘황제내경(黃帝內經)’37)은 중국 의학의 기초서적으로 동양 의학의 사상적 근간이 되는 의서(醫書)로서 세상이 음과 양이 라는 기의 원리로 움직이며 몸이 기를 이어받지 못할 때 질 병이 발생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질병의 치료 방법은 지방에 따라 달라져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질병이 원 인이 자신이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원활하지 못한 소통에 기 인하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환자를 둘러싼 환 경의 흐름이 조화를 이룰 방안을 찾아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질병 예방을 위해 양생(養生)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보이는 ‘양생(養生)’의 의 미는 스스로 질병을 극복할 힘, 즉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을 중요시 하는 개념이다.38) 치유공간의 하나인 화병(火病)전문 한의원의 인테리어 소재로 기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동시에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 )을 키워주는 재료가 적합할 수밖에 없다. 천연 재료인 흙으로 치유공간을 시공하는 것은 풍수의 이치에 적합할 뿐 아니라 흙이 가 져다주는 심리적 안정감, 재료 자체가 갖는 내재적 치료 효과에 측면에서도 치유공간 과 조화를 이루는 소재이다. 이원구(2019)39)에 따르면 흙의 효과를 치유의 원리로 풀이하여 치유공간에 적용 한 것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에서 오행의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의 오행(五行)을 말하는 철학 개념으로 오행(五行)은 인체의 오장에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오장 하나하나에 적용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 중에 중앙토(土) 라고 하는 것은 음양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토(土)가 중앙에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기능을 한다고 하였다. 오행(五行)에는 상생(相生) 상극(相克)이라는 것이 있는데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넣고 목(木)은 화(火)를 생(生)하 고 화(火)는 토(土)를 생하고 토(土)는 금(金)을 생(生)하고 금(金)은 수(水)를 생(生) 하고 다시 수(水)는 목(木)을 생(生)하고 이렇게 서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화(火) 의 기운은 토(土)를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화(火)기운이 있으면 이 화(火)의 성질은 토(土)를 생(生)하게 하기 위해서 내 몸에 내가 가진 화(火)가 토(土)쪽으로 에너지를 보내줌으로 내재되어 있던 화(火)가 토 (土)를 배양하는 데 소모되어 약해지므로 자연히 화를 해소하게 되는 것이 철학적인 원리라고 하였으며 [그림 8]은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그린 음양오행(陰陽五 行)의 개념도이다.

 

그래서 황토방에서의 편안해지는 느낌을 체험하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몸의 통 증이 완화된다거나 하는 것이 황토(黃土)의 역할로 몸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주는 역할로 어떤 질병을 가진 사람이라도 체험 후에는 몸이 개선되고 편안해질 수 있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중앙 토(土)의 개념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황토나 흙을 이용한 치유공간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다양한 질병을 가질 수 가 있지만 신체를 조화롭게 만들어 줌으로 질병이 있어도 유용하게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성질을 가진 토(土)를 활용하는 것이 화병(火病)전문 치유공간인 한의 원에 상당히 적합하다고 하였다.

 

2장의 이론적 고찰에서 살펴보았던 내용을 도식화한 [그림 9]는 치유공간과 흙건 축 개념도로서 치유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로 요구되는 치유 환경디자인 특성과 치유 환경요소, 바이오필릭 (Biophilic)디자인 등은 각 요소마다 그 안에 자연친화성을 강 조하는 치유공간의 건축재료가 흙을 포함한 자연재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다. 이러한 치유공간에 적합한 건축재료로 흙이 치유공간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언 급된다. 흙은 단일적인 기능만으로도 심신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각종 성인 병이나 해독력이 뛰어난 충분한 치유의 효과가 있는 자연재료이다. 앞서 살펴본 해외의 치유공간사례에서도 흙건축 공법 중 흙다짐(Plaster)을 활용하 여 대량으로 흙을 적용한 사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흙의 적용 이 국내에서는 기의 흐름과 소통의 원활함을 중요시하는 한의학의 치유원리와 음양 오행(陰陽五行)의 상생의 원리에 따라 화를 중앙토(土)로 중화해 가라앉게 해주는 한 의학의 원리로 화병(火病)전문 한의원에 흙의 효과를 활용한 치유 환경의 조성 원리 를 담고 있는 개념도이다. 제2절 흙건축 인테리어 1. 흙건축 흙건축은 흙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건축을 말한다. 즉 흙건축은 ‘자연상태’ 의 흙을 소재로 하는 건축행위와 그 결과물이며, 좁은 의미로는 건축의 주된 재료로서 흙의 역할이 강조된 건축물로 정의한다.40) 생태건축을 추구하기 위하여 여러 재료들이 논 의되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사용하여 온 전통적인 소재41)임과 동시에 주위에서 흔하 여 구하기 쉬운 재료이며 값도 싸서 새롭게 주목받는 재료이다. 또한, 사용 후 폐기 물이 남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되며, 자재 생산을 위한 원 에너지가 극히 낮은 재료이 며 동식물의 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예로부터 해독, 화상치료 등에 응급치 료제로 쓰여 왔다. 건강에 좋다는 상징적 물로 알려진 ‘지장수’ 는 흙이 가라앉고 난 뒤의 맑은 물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원구42)(2019)는 한의원에 내원한 암환자 들의 임상으로 실제 지장수를 이용해서 체험하기도 하였으며 암환자들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었음을 밝히기도 하였고, 실제 복룡간(伏龍肝)이라는 흙은 아궁이 내부에서 오랫동안 열에 의해 단단하게 생성되므로 열을 견뎌낸 이 흙을 한약재로서 산부인과 질환인 하혈 증상, 종기, 설사에 자주 사용하였지만 최근에는 주택의 개량화로 구하 기 힘든 약재라고 하였다. 흙의 효용성이나 중요성은 현대에까지 그 의미가 이어진다. ‘교토 의정서’ 에서는 2050년까지 선진국의 철근 소비량을 90%, 알루미늄 85%, 시멘트 80%만큼 줄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들 재료를 대체할 대안으로서의 건축재의 필요성이 강조되 는 시대가 된 것이다. CRATere 부소장인 위고 유벤(Hugo Houben) (2003)43)은 흙 이야말로 미래의 건축재료로 가장 확실한 대안임을 강조한 바 있다. 흙건축은 기능적 의미에 더하여 생태적 의미도 갖는다. 문학이나 심리학적으로 접 근해 본다면 대지(흙)는 생명의 회귀지로서 모성, 근원, 자연, 고향, 민중의 터전, 가 난한 삶, 생명의 근원으로 해석된다. 성경의 창세기에도 흙은 인간의 시작의 의미이 다.44) 인간의 시초인 아담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붉은 흙’ 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흙 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할 수 있다. 또한 허준혁(2013)은 인간(human)과 겸손(humble)의 어원은 흙(humus)이다. 단지 한 줌의 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흙은 나무의 뿌리를 보듬어 안으며 열매와 잎을 맺도록 양분과 수분을 제공한다. 흙은 언제나 사람의 발아래에서 사람을 우러러볼 때 흙은 진정한 흙일 수 있다. 흙은 머리 위에 얹으려 해도 안 되고 멋진 의자에 앉으려 해도 안 된다. ‘흙’의 성질은 더 이상 낮춰질 수 없는 ‘최저의 낮음’ , 한 줌의 힘으로 도 바스러지는 ‘연약함’ 이다. 겸손은 ‘흙’ 과 같은 태도를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나 왔고, 흙의 성질은 겸손함이니, 사람이 사람답게 되려면 흙과 같아져야 하며야 ‘흙’과 같이 되려면 겸손해야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만함을 감사하고 겸손해야 한다45) 고 하였다. 황혜주(2016)는 흙은 경쟁하지 않으며 다양하게 조화롭게 사는 것을 추구하며, 또 한 서두르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느리게, 차근차근 여유 있게 사는 것을 지향한다고 하였다. 시간의 존중으로 다른 재료와 다르게 수십억 년의 축적이 있는 재료이기 때 문에 흙은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겉멋 부리지 말고, 본질적이고 담백한 건축을 지향한다고 하였다.46) 이러한 흙의 생태적이며 본질적인 의미를 살펴본 바로 자연을 사랑하고 고향의 향 수를 불러일으키며 겸손한 인간의 건축인 그 매개체인 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 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치유환경에 절실한 자연재료임이 함축된 원형들이다. 앞서 살펴본 흙의 효과를 공간 안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떤 흙을 어떻게 활용 하는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흙건축에서 좋은 흙이란 주위에 가까이 있고 구하기 쉬운 흙이다. 굳이 신토불이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흙건축이 주변 여건에 자연 스럽게 조화된다는 점과 수송비 등 경제적 측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욱 그러하다. 좀 더 확장하여 생각해 보면 좋은 흙 재료란, 흙집이 폐기될 때 그 흙 에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재료다.47) 그것이 흙이 갖는 자연의 순환성이 그대로 반 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여하는 문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자연재료를 사용한 흙건축의 내구성이 다. 흙건축에 균열이 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흙의 구성요소들의 입자를 조절하여 최밀 충전 효과(optimum micro filler effect)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공법이 관여할 것이다. 둘째는 자연 환원성과 관 련된 문제다. 가능한 시멘트를 섞지 말고, 화학수지를 쓰지 않아야 환원성이 유지된 다. 아울러 흙은 구우면 흙의 자체 특성을 잃어버리므로 굽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 흙건축 공법 흙건축의 공법은 사용 재료별, 구조 내력, 역사적 전개, 구축 방법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이 있다. 사용재료에 따라 재래식(저강도식)과 고강도식으로 나뉘고, 구조 내력 에 따라 내력벽식, 비내력벽식으로 나뉜다. 또 역사적 전개에 따라 흙쌓기, 흙벽돌, 흙벽돌, 흙다짐, 흙타설 그리고 흙미장으로 변화되어왔고 구축방법에 따라 개체식으 로 흙쌓기(Cob,Bauge), 흙자루공법(EarthBag), 계란판공법 (EPMethod), 메주공법 (MJ Method), 보강흙쌓기공법(BB, BF Method), 흙벽돌공법(Adobe), 일체식으로는 흙다짐공법(Rammed Earth Pise), 흙타설공법(Earth Concrete)이며 보완식으로는 흙미장공법(Plaster), 붙임공법(Board &Panel), 볏단벽공법(Straw bale), 흙짚반죽공 법(Earth Straw), 흙칠공법(Earth Paint)이 있으며 [그림 10]으로 정리하였다. 48)

 

3. 흙의 효과와 유사 흙의 문제점 1) 흙의 효과 건축재료로서 흙이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와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 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황혜주(2008)49)는 지구 환경적인 측면과 주거 환경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흙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구환경적으로는 천연자원의 절 약, 에너지 소비 최소화, 에너지 효율화, 오염 감소 등을 강조하고 있고, 주거 환경적 측면에서는 아래의 총 여섯 가지로 분류를 통해 흙의 효과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자연재료로서의 흙의 대표적 효과는 황혜주(2008)에서 보인 바같이50) 지구환경적 인 측면의 천연자원 절약, 에너지 소비 최소화, 에너지 효율화, 오염 감소 등이다. 이 중 주거 환경적 측면에 주목하면 여섯 가지의 효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흙은 살아있는 공간을 만든다. 황토, 시멘트 모형 집(가로 80cm×세로 60cm×높이 30cm)에 실험용 생쥐를 넣고 성장 실험한 결과, 황토 모형 집의 쥐는 암수 모두 평균 5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측정되었다. 반면, 시멘트 모형 집에서의 쥐는 몸무게가 감소하다가 암컷은 100%, 수컷은 20%가 폐사하였다. 또한, 황토와 시멘트 모형 집 사이에 교통로를 만들어 실험용 생쥐가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황토의 선호도가 72%로 시멘트선호도 2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둘째, 흙은 습도조절 능력이 우수하다. 황토는 또한 습도 조절 능력이 우수하다. 콘 크리트로 둘러싸인 현대 건물은 자체적인 습도 조절 능력을 가지지 못하므로 에어- 컨디셔닝 장치에 의해서만 조절할 수 있다. 황토는 외부가 습하면 수분을 흡수하였다 가 외부가 건조해지면 수분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황토는 시멘트보다 수분을 흡수 하였다가 방출하는 능력이 3~4배에 달한다. 셋째, 흙은 탈취성능이 뛰어나다. 황토의 탈취율은 98%로서 시멘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탈취력으로 실내공간의 악취 등을 없애주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창출할 수 있다. 넷째, 흙은 에너지 성능이 우수하다. 황토는 열성능이 우수하다, 40℃의 열을 공급 한 경우, 시멘트의 최고 방열 온도는 34.2℃인데 비하여 황토는 39.6℃에 달한다. 이 러한 성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며, 이런 방열 효과에 의하여 난방 시에 바닥 온도가 높게 되어, 온돌에서 ‘방바닥에 등을 지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축 열성이 있어서 난방 종료 후, 시멘트보다 높은 온도를 지속하게 된다. 실제로 프랑스 전력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흙으로 지어진 집은 일반 집에 비하여 난방비가 50∼6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흙은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다. 원적외선 방사효과는 다음과 같이 분류 정 리할 수 있다.

 

① 물의 분자 운동을 활성화하여 인체의 세포운동을 촉진함으로써 활력을 증진한다. ② 공명 흡수 작용으로 물질의 분자 운동을 유발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③ 온열효과에 의해 모세혈관운동을 강화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여섯째, 흙은 질병의 치유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왔다. 고문헌의 문증들은 흙 치유 효과51)를 지지해 준다. 대표적 질병과 이에 대한 문헌 내용을 보이면 아래와 같다. ① 고혈압: 황토는 신진대사의 촉진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주므로 고혈압엔 물론 지압에 매우 좋은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 인체의 암이나 종기 등의 기타 유해한 세포들을 흙 속의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분해하여 해독시켜주고 몸 을 정화해주는 기능을 한다. (山海京中) ② 성인병: 황토의 기(氣)를 받으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통증을 완화해준다. 또한, 숙면을 도와 늘 상쾌한 아침을 만들어 주며, 요통, 어 깨 결림, 관절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鄕藥集成方) ③ 환자나 노인: 황토로 집을 지으면 환자들의 치료 효과가 빨라지고 수술 후의 통 증이 완화되며 노인들의 잔병, 신경통, 관절통에 좋다는 민간요법도 있다. (東醫寶鑑, 本草綱目). ④ 스트레스나 과로: 왕실의 양명술에는 세상을 구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고 예언했으며, 왕과 손자들이 피로할 때 황토집을 지어 피로 회복실로 만들어 줄 만 큼 황토는 피로한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건강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陽名術) ⑤ 당뇨병: 황토는 오장을 안정시킴으로서 당뇨환자에게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며 몸의 균형을 맞추어주고 황토에 있는 각종 효소가 분해되어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 온 환자라도 호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東醫寶鑑, 本草綱目) 또한 이외에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3~4시간 정도의 취침만으로도 숙면의 효과를 볼 수 있고, 해충이나 곰팡이 세균의 서식을 억제하므로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성장발육을 도와주고 습도 조절이 뛰어나 아이들의 감기 및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주장도 있 다.52) 이와 같은 사실로부터 흙은 건축물에서 근원적으로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치 유공간 창출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2) 원래의 흙 사용방법 건축재료로 사용되는 흙은 그 자체에 크게 3가지 약점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지 역마다 흙의 물리, 화학적 성질이 다르다는 점이다. 즉, 건축에 적용되는 흙의 성질 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오므로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다. 두 번째, 흙은 수분을 혼합하여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건조되고 강도가 확 보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흙은 수분 함유 상태에 따라 0.4% ~ 12%의 건조 수축 을 일으키며 재료 상태가 약화된다. 세 번째, 완전히 건조되어 강도가 발현된 흙이라 도 수분에 약하다는 점이다.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곳에는 흙을 사용하기 어렵 다. 이렇듯 흙은 그 자체에 건축재료로서 약점들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 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으며,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흙은 반응원리에 따라 입자 이론53)(Particle theory)과 결합재 이론54)(Matrix theory)으로 대별된다. 입자이론에 의한 반응은 외부 물질의 투여 없이 흙자체를 이 용하여 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물이 침투하게 되면 최밀 충전이 깨지면서 입자 간 응집이 풀리는 단점, 즉 물에 약한 단점이 있다. 결합재 이 론에 의한 반응은 점토분과 외부로부터 투입되는 회가 반응하는 이온반응과 포졸란 반응에 의한 응결 현상으로서, 흙에 회와 같은 외부 물질이 투여되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강도가 높고 물에 강한 장점이 있다. 이때 강도는 석회의 첨가량에 비례하여 발현되는데 석회의 첨가량이 늘어날수록 강도는 올라간다. 석회 자체는 흙과 반응하 면 알칼리성이 없어져서 몸에 나쁘진 않다. 하지만 흙이 주는 부드러운 질감이 다소 감소되고, 석회가 들어간 만큼 흙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므로, 필요한 강도 요구에 따 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흙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식은 흙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효과는 간 직하면서 건축재료로서 일정 정도의 성능을 발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즉, 흙재료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올바른 흙의 사용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3) 유사 흙의 문제점 흙을 사용하는 많은 방식들이 강도와 내구성만을 추구하며 흙이 가지고 있는 본연 의 성질과 효과를 살리는 데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업적으로 활용되 는 흙 건축자재에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며 흙 재료에 대한 불신의 주요한 원인 이 되고 있다. 이는 흙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사용 방 식으로 “유사 흙”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사 흙”은 앞서 기술한 흙의 효과인 지구환경적인 측면과 주거환경적인 측면 두 가지 모두에서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흙을 건축재료로 사용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으며, 이와 같은 사용 방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흙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대표 적인 2가지 방식을 아래에 설명하였다. 우선, 시멘트를 사용하는 방식(cementation) 이다. 흙에 시멘트를 혼합하여 사용하 면, 시멘트끼리 결합하게 되어 시멘트 수화에 의한 수화 반응물질이 생성된다. 그래 서 처음에는 강도가 높고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 결합이 흙을 둘러싸게 되 어, 즉 강한 결합재료가 굳고 그 결합 사이에 흙이 메워지게 되는 형태가 되어 흙의 고유특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또 흙과의 관계로 인해 장기적인 강도에 문제가 있 을 수 있다. 해외의 사례에는 흙에 시멘트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흔한 경우이지만 전 통적으로 쓰여온 고유의 건축재료인 천연 흙을 치유공간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흙의 특성을 살린 결합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화학수지를 사용하는 방식(imperviousness) 이다. 흙에 화학수지를 혼합 하여 사용하면, 화학수지가 흙 입자를 코팅하여 화학수지끼리 부착되어 있는 상태가 된다. 화학수지의 작용으로 인하여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표면 상태가 일정한 장점의 작용으로 인하여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표면 상태가 일정한 장점화학수지의 작용으 로 인하여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표면 상태가 일정한 장점이 있으나, 이 화학수지가 흙을 코팅하여 흙의 특성을 발휘할 수 없게 함으로써 무늬만 흙인 상태가 되고, 화학 수지에서 VOCs등 유해물질이 방출됨으로써 차라리 흙을 안 쓰는 것만 못하게 될 수 도 있다. 또한 합성수지의 자외선 열화 현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 지가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새집증후군55)을 야기시키는 주범의 형태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검출되고 눈 이 따갑거나 맵거나 해서 인테리어 마감재를 붙이는 본드에서도 이러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유해물질로 인체에 해가 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시각적, 코, 목안 자극으로 눈이 따갑거나 맵고, 비염에 시달리며 호흡이 곤란, 아토피성피부염, 두드러기, 천식, 두통, 현기증, 평형 장애, 불규칙한 맥박을 유 발하며 만성적일 땐 혈액장애나 간장 장애를 일으켜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심 장병, 태아독성영향, 임신중독, 성장장애, 암등 질병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 다 56) 앞에서 언급된 새집증후군에서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정리하여 [그림 11]로 나타낼 수 있다.

 

예컨대 인테리어용 접착제에 의한 새집증후군 오염 인자로 바닥이나 벽지, 크랙 충 전용(균열방지용)접착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과 TVOC(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s,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 의 방출량을 측정한 실험57)에 서 박희봉(2018)은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농도는 20,000 이상으로 실내 공기질 기준의 수백 배를 초과하였으며, 30일이 경과한 후에도 실내공기질 기준을 초과하는 농도로 방출되었다고 하였다. 3종류의 접착제는 모두 포름알데히드(HCHO) 의 초기농도가 80,000 이상 30일이 경과한 후에도 같이 1,000 전후 의 농도를 나타냄으로써, 포름알데히드(HCHO)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100을 월등히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TVOC 또한 초기농도가 수만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30일이 경과한 후에도 수천 의 농도를 초과함으로써, TVOC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500-1,000 을 월등히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앞서 흙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방식과 유사 흙을 사용하였을 때 미칠 수 있는 악 영향에 대해 기술하였다. 유사 흙은 사람들이 흙으로부터 기대하는 다양한 흙의 효과 를 차단하며, 궁극적으로 건축공간에서 흙이 할 수 있는 본질적인 역할 즉, 치유공간 창출을 불가능하게 한다. 앞에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흙과 유사 흙의 내용을 정 리하면〈표 4〉로 나타낼 수 있다.58) 따라서 친환경재료나 마감재등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등급59)HB(Healthy Building) 등급을 획득한 재료를〈표 5〉를 통해 정리하였으며 이에 준하는 자재를 활용하여 유해 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올바른 흙의 사용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 이러한 실내공기질을 결정하는 법적인 근거로서 그 심사기준을 한국공기청정협 회에서 정하고 있으며 산업표준화법 제 27조 단체 표준의 제정등 (법적 임의 인증) 에 근거하여, 국내에 생산되는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 규정에 의하여 공인시험기관에 서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인증시험을 한 후 시험결과에 따라 제품에 인증등급을 부여 하는 단체표준인증(HB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 생산업체 또는 수입 건 축자재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방출강도를 평가하여 인증함으로써 건축자제 오염물질 방출에 대한 자율적인 품질관리를 행할 수 있도록 권장하며, 제품의 품질향상에 기여 함을 목적으로 한다. 주 적용대상을 건축물의 내장제로 사용되는 일반자재 (합판, 바 닥재, 벽지, 목재, 판넬 등), 페인트, 접착제등에 적용된다. 인증 심사 기준으로는 제 품을 제조하는 공장의 기술적 생산조건이 임증심사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공장심사가 있으며 제품의 품질이 단체표준 인증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제품심사로 나뉘어있다.

 

관련법으로 환경부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가 있으며 실내공기질관리법 제11조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의 사용제한이 있다. 따라서 이에 따라 실내공기질 관리 시행 령 제6조 건축자재의 오염물질 방출여부의 확인, 제7조 건축자재의 오염물질 방출 여부 확인의 예외 사항을 두고 있다. 따라서 대상제품군인 바닥재, 벽지, 접착제, 실 란트, 페인트, 페티제품군이 친환경건축자재인증인 (HB인증) 취득시 자동으로 등록이 되며 실내용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필수사항으로 실내마크를 부착하여야 한다고 명 시되어 있다.6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