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 론 1.1. 연구배경 및 목적 현대사회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신뢰성과 더불어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성을 모두 충족하길 원하는 혼성(Hybrid)소비자의 다원화된 욕구가 나타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한 디지털의 발전은 경험하지 못한 가상의 공간을 가능 하게 했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차가운 디지털환경을 제공하지만 인간 은 동시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보유하며 주체적이고 낙관적인 환경을 갈 망하게 된다. 주거 공간 또한 단순한 기능에 의해 분할되는 공간이 아닌 사회 문화 를 반영하고 거주자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융합되 는 컨버전스(Convergence)를 지향하게 된다. 물론 사용자의 편의에 의 해 독립된 유닛(Unit)으로써 분리되는 공간을 지향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현재의 소비자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측면과 전통을 추 구하기도 하며, 금기시 되었던 것에 대해 개성을 추구 하는 등 경계를 넘나들며 현명한 커넥터(Connector)가 되기도 한다.1) 그러므로 기업은 제품 생산의 기술력을 보유함은 물론 다양한 색상, 디자인 소재, 표면처리 기술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니즈 (Needs)를 파악함과 동시에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은 소비자 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책임감과 환경에 대 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에 대한 보호, 천 연재료의 고갈 등을 대처할 만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여야 하고 다양 화된 디자인을 시도하는 실험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 기업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디자인과 소재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다. 인테리어 소재 중 인조대리석의 활용분화가 최근 넓어지는 추세이다. 인조대리석은 건물의 외벽에 주로 사용되는 천연석을 대체하며 주거 공 간 내에 주로 사용된다. 미려한 외관과 우수한 가공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대리석에 비하여 인장강도가 우수하고 임의적인 형상 및 색상 패턴을 조절하여 제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주 방용 상판, 카운터 테이블, 내벽재, 욕조, 싱크볼, 세면대 등 각종 인테 리어 소재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활용도 면에서 볼 때, 주로 주 방 상판과 욕실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물의 내벽 및 인테리 어 소재로의 활용은 다소 미약한 편이다. 이렇게 다양한 인조대리석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미약한 원인 은 트렌드의 소재에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벽지 및 인테리어 소 재에 비하여, 인조대리석은 천연석과 유사해야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 으며, 주거공간에서 사용될 경우 벽지, 가구 등에 종속된 개념의 소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인조대리석이 천연석과 유사해야한다는 근본적인 생각은 천연석에서 보이는 컬러의 자연스러움과 세월의 흔적, 단층의 구조, 지각의 변동, 지층의 깊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긴 표면을 재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기술력, 경제성, 설비의 과정, 시장성의 기타 여 건으로 인해 현재는 천연석 가운데, 화강석의 외관과 유사한 표면재현 이 가장 대중화 되어있는 실정이다.
물론 현재 눈에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만이 현실적인 대응일 수 있지만 기술력에 대한 진보는 이미 포화 상태이다. 따라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혁신만이 또 다른 대중화된 아이템을 만들 수 있 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독립적인 인테리어 소재로써 인조 대리석의 적용 범주를 확대해 나가며 활용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조대리석에 관한 유사 문헌 연구로는, 2006년에 산업자원부의 지원 을 받아 작성된 “다기능성 건축용 인조석판 제조 상용화 연구”가 있다. 이는 디자인적 관점이 아닌 건축용 소재로서 설비 공정에 관한 연구의 관점에 치중되어있다. 2008년 송주연은 분양가 상환제도로 인해 인조대 리석의 고급화가 가능할지를 화학저널에 개재하였고, 김영호는 “친환경 인조대리석의 합성과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 외 다수의 논 문은 설비공정 또는 대리석을 건축자재로 평가하여 인조대리석의 칩과 합성, 기술적인 접근으로 인조대리석을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설비 공 정, 또는 건축 소재의 일부로 물성적인 특성을 분류하는 수준에서 인조 대리석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뤘을 뿐, 인테리어 소재인 인조대리석을 미적 관점과 컬러와 디자인의 관점으로 다룬 시도는 미미 한 편이다. 2009년 트렌드의 흐름은 크게 4가지로 핵심 키워드를 잡아 볼 수 있 다. 우선 ‘웰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과거에 비해 근원적 본질을 탐구하며 내추럴함을 극대화 하고 감성적 소재 사용이 더욱 확대되었다. 다음으로 자연과 테크놀러지를 결합하는 모습을 보인 다. 또한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아닌 세계적 차원의 문제로 지적되고 고 민하고 있는 환경문제와 자원고갈문제에 발맞추어 사회 윤리의식을 바 탕으로 한 친환경 제품 구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삶의 방식은 개인화 현상이 과거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문화 적 현상이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트렌드의 복합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미니멀 스타일을 지향하는 mix&match가 나타나며 풍부한 컬러감과 함께 천연 소재뿐만 아니라 다른 소재와의 결합을 시 도한 인테리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본 연구자는 2003년 “패션디 자인에 반영된 Bobos 현상에 관한 연구”(한양대학교 박사학위 논문)를 쓰며, 한국인이 가지는 트렌드에 대한 조사를 하였으며, 그것이 패션 소 재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연구하였다. 당시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보보스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어 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서로 조화시켜 나름의 멋을 추구하는 ‘Mix & Match'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특징은, 자연친 화적이고 고전적이되 저급해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마지막 세 번 째 특징은, 예술적인 것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감성이 따뜻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순수한, 편안한, 자연적인, 따뜻한, 고풍스러운, 단순한, 유기적인, 장인적인, 독특한, 진실한등과 같은 단어 를 좋아하는 특징도 나타난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2000년 초․중반 트렌드의 흐름과 2000년 후 반의 트렌드는 완전히 달라지거나 대조적 모습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 라, 현재까지도 그 흐름과 맥락은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크게 4가지로 요약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친환경 코드이다. 가공하지 않은 물성을 사 용하므로 고급화를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녹색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그 비중이 더욱 커지 것으로 예상되는 이것은 환경오 염과 자원 고갈의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고민한다는 것이다. 따 라서 내추럴의 극대화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친환경 제 품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윤리의식도 함양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추럴리즘의 확대를 볼 수 있다. 고감도의 테크놀러지를 통한 내추럴 환경을 유지하려고 하고 감성소재와 시각, 촉각 등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같은, 학문적인 바탕을 근거로 하여 본 논문에서는 두 가지 방향으 로 개발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인조대리석이 가지는 과제 즉 천 연석과 유사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하여 천연석 표면의 컬러와 패턴을 통해 천연석에 가까운 인조대리석을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향후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기존의 인조대리석이 가지는 석재의 차가움 과 대비되는 시각적 따뜻함과 촉각적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섬유직 물의 패턴과 소재를 응용하여 인조대리석의 개발가능성의 범위를 확대 하는 등 인테리어트렌드를 반영한 인조대리석의 컬러 및 패턴 디자인의 개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1.2. 연구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라이프스타일의 사회문화적 고찰과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사회문화적인 가치관을 고려하여 주거환경을 움직이는 주체인 주부를 지역별로 분화하여 조사한 대홍기획의 보고서 자료를 트렌드에 맞게 인용하였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역시 친환경에 기초한 자재의 사용을 소비자 의 건강과 환경을 유지 보전, 산업경쟁력의 제고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 다. 본 연구는 인조대리석의 주거용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확대하고 섬유 를 이용한 인조대리석 표면처리의 다양화를 위해 트렌드 분석, 웹사이 트 검색, 업체 카탈로그, 각종 문헌 등을 통해 석재의 이해, 응용, 디자 인화 등 단계 별로 소재적인 측면을 조사 분석하고자 한다. 인조대리석은 건축용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천연석의 대체품으로 개발 되기 시작했다. 이후 기능적인 장점으로 인해 점점 사용범위가 확대되 어는 추세이다. 이미 미국의 듀폰이 인조대리석의 인지도 있는 그룹으 로 국내의 제일모직, 엘지 하우시스, 한화L&C 와 경쟁구도를 가지며 인조대리석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인조대리석 생산업체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의 일환 으로 유해물질과 친환경에 근접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의 높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 하여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욕구와 차별화된 미의식을 지향하고 있기 때 문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차별화 된 미의식을 만족시키 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은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소재를 탄생시킬 수 있 으며 이것은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산 업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된다. 본 연구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인조 대리석이 가지는 특징과 장점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재로서의 가능 성을 유도하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전제하고 있다. 또한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소재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하고 섬유소재를 이용하여 독립적인 공간 안에서 주도 할 수 있는 소재가 되기를 디자인을 통해 제안하고자 한다. 미래를 예측하여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사회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이 뤄지고 있다. 정확한 미래의 예측과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사 회전반의 노력도 앞 다투어 행해지고 있다. 주거 환경에서도 현 시장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관망하는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양화 되고 분화되고 있는, 그래서 우리 눈에 읽을 수 없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전략으로 디자인의 방향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에 대하여 본 연구의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본 연구자의 2003년 연구와 현 논문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연구의 바탕이 되는 배경 및 목적을 밝히고 구체적인 연구의 범위와 방 법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연구의 이론적인 배경인 라이프스타일의 사회문화적인 고 찰부분으로, 주거환경의 변화, 주거환경을 움직이는 주체의 라이프스타 일을 조사 분석하고자 한다. 주거환경의 변화는 인간 생활의 안식처인 주택의 변화를 분석적으로 고찰하며, 주거환경을 움직이는 주체의 의식 변화에서는 주거 공간 인테리어의 직접적인 소비계층인 주부에 관한 대 홍기획의 보고서와 제일모직2009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을 인용정리 하고자 한다.
3장에서는, 석재를 천연석과 현재 유통되는 인조대리석으로 나눠서 분 석한다. 먼저 천연석을 상업적으로 많이 출연하는 빈도에 의해 분류하여 컬러 와 패턴으로 정리한 후 천연석과 유사한 인조대리석 디자인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국내외 운용중인 인조대리석 색상팔레트 를 조사한다. 또한 석재 표면처리 다양화의 사례로 2009년 이탈리아의 MARMOACC 석재전시의 동향을 살펴보고 다양한 표면처리 디자인제 안으로 섬유의 조직에 의한 것과 그 외에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디 자인을 제안하여 소재로서 차별화된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4장에서는, 2008년에서 2010년까지의 인테리어 컬러트렌드의 변화를 정보지, 웹사이트, 문헌을 통해 분석하여 공통되는 경향을 정리하고자 한다. 인테리어 컬러는 2008년에서 2010년의 컬러와 톤의 변화를 살펴 보고 인조대리석의 디자인 개발방향의 컬러범위를 정하고자 한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5장의 디자인 개발 방향의 테마를 3가지로 나 누어 제안한다. 5장에서는, 인조대리석의 컬러 패턴 디자인 개발 제안으로 2장의 라이 프스타일의 사회문화적 고찰을 통해 다양한 소재와의 결함된 인조대리 석의 컬러 및 패턴디자인을 제시한다. 또한 인테리어 컬러트렌드를 반 영하고 3장에서 천연석의 컬러와 패턴을 근거로 하여 천연석과 유사한 컬러와 패턴의 이미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6장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현황들에 대한 분석의 결론을 종합하고 향 후 인조대리석의 컬러 디자인이나 패턴 개발이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범주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 람으로 제언한다.
2. 라이프스타일의 사회문화적 고찰 본 장에서는 사회 문화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라이프스타일의 고찰에 앞서 2000년 초․중반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지속적인 흐름으로 전 개 되는 내추럴리즘에 관한 트렌드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에 정리하고자 한다.
2.1. 주거환경의 변화 2.1.1. 주거 환경과 공간인테리어 트렌트의 변천 인간 생활의 필수적인 안식처로써 주택은 사회내의 최소 구성단위인 가족을 비롯하여 이웃과 함께 생활하는 공동의 집단형태로 발전해 왔 다. 주택은 군락을 형성하여 오늘날의 공동주거 환경인 아파트의 모습으로 진화 되었으며, 주거환경에서 인간의 ‘안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불편한 주택 구조의 개선과 함께 주거환경에 관해 연구 또한 발전되어 왔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주거 형식은 공동 주거의 특성상 타 주거공간에 비해 외부의 환경이 획일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관 및 외부 공간 보다 내부 공간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주거"는 삶의 기본바탕으로 우리의 생활과 분리되지 않으며, 밀접한 영향 관계에 있다. 주거의 형태는 항상 특정한 형태로 머물러 있는 것 이 아니라 역사적인 흐름, 인간의 욕구, 사회 문화의 변동에 따라 끊임 없이 변화하며 개선되었다. 또한 주거공간에 대한 사고와 인식도 변화 되어 주거공간이 삶을 위한 생활의 터전에서 자신의 개성 있는 삶의 방 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되었다. "주거"란 "사는 곳", "살고 있는 곳", 또는 "살림살이하는 곳",을 의미 한다. 이는 "집"을 뜻하면서 우리의 "환경"도 포함되는 포괄적인 의미 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항상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을 추구하 므로 일반적으로 주거는 다양한 기능들이 만족되어야 하며, 이는 그곳 에서 살고 있는 인간의 욕구와 일치한다.
아파트는 서구의 주거형태에서 도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거생활개선 이라는 차원에서 서구의 생활양식을 모방하려 하였기 때문에, 도입초기 에는 공간의 분할, 입식구조 등 서양의 생활양식을 토대로 그 형태가 구성되었다. 이후 이러한 형태는 한국인의 전통생활양식과 결합되면서, 일부는 주거환경의 변화를 유도하였고, 일부는 전통의 개조, 전통과 현 대의 혼합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것은 인간과 환경을 고려할 때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우리 의 주거문화에 적합한 새로운 유형으로 변화, 진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현대의 일반적 주거형태인 아파트는, 도입 초기인 1960년대에는, 심각 한 주택문화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가 주종을 이루었다. 1970년대에는, 생활의 편리함으로 인하여 중산층이 선호하게 되어 아파트가 대형화와 고급화되는 경향을 띠게 되 었다. 1980년대에는, 아파트가 보편화되는 추세에 힘입어 평면 및 크기 가 다양해졌으며, 그동안 문제시되었던 대단위 단지화에 따른 단조로움, 교통, 고밀도화 등의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 다. 과거 아파트 주거구조는 거주자의 생활양식을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의 도대로 유도된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1990년대에는 주문식 평면형이 나 선택사양제도 및 사용자의 의견이나 설계안을 수용하는 등 거주자들 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였으며, 2000년 이후 호텔식 아파트, 친환경 아파트, 펜트하우스,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의 개성을 반 영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공중보건, 의약발달,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독신가구 및 노령인구의 증가 또는 주거 수요 유형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데, 독신 자용 주택과 실버타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여성의 지위 향상과 취업증가로 라이프스타일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생활양식의 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으로 가족중심의 생활공간으로 주방공 간이 제안되며, 침실면적 감소와 주거환경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성화되고 있 다. 이로 인해 고급화된 가전제품과 가사노동의 감소, 핵가족화에 따른 지위상향으로 남편들도 가사를 돕는다는 개념이 당연한 것처럼 되고 있 다. 이것은 고학력화로 인한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 가하기 때문이다. 소득 및 소비수준의 향상과 3차 산업의 소프트화, 서비스화에 따라서 전문적인 직업, 기술적 직업종사자가 크게 늘어나는 직업의 다변화와 더불어 노동시간의 변화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대는 스튜디오형 아파트 와 호텔형 아파트 등, 다양한 수요계층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생활공간 의 아파트를 만드는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주거환경에 대한 의식과 요구가 다양화되 고, 라이프스타일과 생활양식에 따른 주공간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은 분양을 위한 자구책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 을 도입하고 있다. 공간 기획형 아파트, 전통과 현대의 혼합, 재료의 믹스 등 전략에 따 라, 인테리어 소재는 진화하며 또한 친환경에 대한 사회고조 분위기로 인해 물성과 환경에 관해 기업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주거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테리어 소재의 변화는 아파트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주거 소비자의개 성을 연출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현대에는 무궁무진한 인테리어 소재가 존재한다. 외형적으로 단순한 아파트의 외장과 다르게 내장은 가족의 구성과 필요에 의해 결합되기도 하고 변형이 가능해야 한다.
1980년대 대형 평형을 효시로 인조석 마감재로 바닥을 처리한 사례가 있었다. 1990대 부터 바닥마감재를 천연대리석이나 인조대리석 등으로 꾸며 마감방식이 천연소재의 활용과 고급화 경향을 보였다. 평형의 대 형화 추세로 건강 및 휴식의 기능을 취하고, 고급화형 주거형태를 선호 하고 수입브랜드에 선호를 보이며, 차별화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이러한 천연소재는 친환경 즉 가공하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것은 고급 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로 인해 나무결, 스틸, 돌, 섬유 등의 원재료의 혼합과 믹스가 성행 했다. 2000년 이후 주거공간의 트렌드는 모던과, 네추럴을 베이스로 젠, 믹스매치, 로맨틱, 클래식, 퓨전 등의 트렌드를 혼재되어 있는 양식으로 전환된다. 미래 주거환경은 ‘가족이 모여 사는 공간’의 기본적인 의미를 넘어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기능을 추가하고 공간을 분할할 수 있는 문화형식 을 갖는 쪽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트렌드의 혼합과 믹스를 통해 더 이상의 트렌드를 쫒는 것 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 가지는 라이프스타일과 트 렌드를 정리하여 주거환경의 변화된 의미를 찾고자 한다. 제일기획의 “2009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 전망” 조 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의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를 “분구필합(分久必 合)”이라 전망하고 있다. 분구필합이라 함은 중국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말로 삼국지에서 '천하대세'가 '분구필합(分久必合)'이요 '합구필분合久必分'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의미는 천하의 대세가 나누어진 것이 오래되면 반드시 다시 합해지고 합쳐진 곳이 오래되면 반드시 다시 나뉜다는 뜻으로 역사는 끊임없는 분열과 통합의 연속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2) 이들 4가지의 가치를 살펴보면 분(分)은 기존의 대중적인 명품을 의미 하는 매스티지(masstige)가 퇴보하고 소비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 이는 것을 뜻한다. 또한 대중화된 소비패턴이 아닌 초고가 저 관여 명 품의 지속적인 출현과 개인적인 소비의 기준으로는 제품은 점점 소형화 되고 자신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자신을 이입할 수 있는 개인상품이 증가 되는 반면, 초고가의 상품은 그대로 존재하는 등 양극 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즉 이전의 소비자패턴을 보면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합리 적인 소비의 경향을 보였으나 지금은 법칙이 통하지 않는 시기이다. 수 입
고가 명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사라지고 “ 자기만족적 가치” 에 따라 업 다운 (up-down)을 결정하는 “가치소비 시대” 가 도래한 것이 다. 구(久)는 불황으로 인해 점점 더 사람들의 마음은 황량해 지고 이 시 기 추억의 재발견과 재구성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 탄, 장판 등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며 절약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있 는 과거 회귀형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유통은 맞춤형, 스킨쉽 서비스 라 하여 다소 생소한 어휘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담을 수 있는 방문 판매형 유통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필(必)은 구매패턴에 관한 것으로 구매 전 사전 정보 탐색과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는 증가할 것이며,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는 광고 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본능이라는 것은 사고를 요하는 것이 아닌 생각의 여지를 남김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스토리를 감춘 상태에서 인간 의 감성 등 본능에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합(合)은 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소비와 번들 상품 및 묶 음, 공동구매, 또는 퓨전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같이 “분구필합”이라는 단어에서 보여지듯, 오늘날의 시대는 트 렌드가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시기일 수도 있다는 생 각을 하게 할 만큼 다양화 되었다.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트렌드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과거에 양극화 양상이나 분열 현상은 합쳐지는 반면, 오랫동안의 관계를 지속해 오던 것은 새롭게 세분화 될 수 있어야 트렌 드는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주거환경 또한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전통 방식의 주거형태에서 오늘날의 공동주거 형태의 아파트, 또는 고급화되 고 개성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시대에 따라 그 의미는 변모하고 있다. 즉 주거공간은 서구화된 주택과 전통의 한옥을 퓨전으로 결합하는 반 면 가치관은 분리된 가족관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효(孝)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높은 교육열과 내 집 마련을 필수로 생각하는 전통적인 가족 관을 고수하던 세대는, 나이보다 능력, 직장보다 직업 물질주의를 중요 하게 생각하는 실리형 인간으로 1인의 독신자 가족 형태로 분리되고 있 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문제와 직장 내의 공동체의식, 책임의식을 가지는 반면 소비의 행태는 개인이 부여하는 곳에 최고의 소비를 한다. 주거공간에서는 주방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주방의 의미가 단순 히 기능적인 의미의 주부의 노동 장소에서 가족공동의 단란의 장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실 내에 위치하던 진열장이 주방에 자리를 잡고 주방가구의 형태도 일률적이고 직선적구조의 ‘유니트 키친’에서 다양한 넓이의 공간에 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키친으로, 더 나아가 자동화, 지능화된 기능적 형태의 주방으로 발달하고 있다. 향후 주방, 거실, 안방 등의 개념이 모두 사라 지고 자신의 필요의지에 의해 공간이 연출되는 유닛트의 결합에 의한 공간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과거 주방공간의 인테리어 소재로 돌아보면 1970년대 방식은 거실마 감방식의 연계라고 할 수 있었다. 13평형, 17평형 등은 거실과 주방 간 에 공간구분이 없이 통합적인 공간구성을 하고 있었으며, 폐쇄적이고 동선의 마지막에 위치하던 부엌을 실내로 적극 유입하게 되었다. 1980~1990년대로 갈수록 주거 공간 내 주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거실과 주방이 모두 분리되어 독립성이 유지되며, 30평 이상 규모에서 는 독립된 기능을 중시한 형태로 변화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공간의 변화는 보였으나, 마감방식의 변화는 1990년 중반까지 변화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년 이후 30평형 이상 아파트에 적용된 시스템키친을 살펴 보면, 수입브랜드가 과반수이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브랜드의 시스템키친을 사용하였지만 내장된 가전제품은 사용자의 요구에 의하여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신도시 건설 당시 발코니의 한두 평 공간을 이용해 만든 보조주방이 이제는 제2의 주방으로 확대되어, 세탁기능, 음식물 저장, 김치 냉장고 설치 공간 등으로 발달, 40평 이상의 기능적인 공간으로 점차 변화되는 특징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미래 기술의 발달과 라이프스타일이 주는 영향이 인테리어 마감방식의 차이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감재의 고급화와 천연소재의 마감방식의 선호는, 거주자가 요구하는 마감방식에서 주거문화의 질적 수준향상과 고급형 공간구성이나 마감방 식에서, 사용자측면의 다양한 개발이 시급함을 뜻한다. 13평,17평 등의 작은 평수에서도 마감재의 천연재료의 방식을 택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아파트 문화를 형성하고, 건설 회사 등은 거주자의 요구를 파악해 그 결과를 도입하여, 라이프스타일별로 차별화된 아파트 마감방식이 주거 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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